본문 바로가기

연구수첩/신의료기술평가

[Vol.29 10월호] 신의료기술평가 소식 :: 알기 쉬운 신의료기술 평가 보고서-비디오 두부충동검사

 

 

 

 

글. 박선영 연구원(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사업2팀)

 

어지럼증 
어지럼증의 발생 원인으로는 말초 전정기관의 이상에서 기인한 경우가 약 40%로 가장 많다. 이외에 균형장애 및 실신성 어지럼증에 해당하는 경우는 25%, 정신과적 문제 15%, 중추신경계 질환 10%, 기타 어지럼증은 10%를 차지한다. 
 

어지럼증의 검사

어지럼증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로는 전기안진검사, 두부충동검사, 공막탐색코일 검사 등이 있다. 

전기안진검사(electronystagmography)는 전정계(前庭階)와 동안계(動眼階)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안구의 운동을 전기적으로 기록하는 검사이다. 두부충동검사(head impulse test)는 ‘교정성 단속운동’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는 검사로, 고속으로 머리를 회전시켜 ‘전정안반사’를 평가한다. 공막탐색코일 검사(scleral search coil)는 공막에 전극이 붙은 콘택트렌즈를 부착하여 안구 운동 시 발생하는 근육의 자기장 변화를 3차원적으로 그래프화하여, ‘전정안반사 이득’과 ‘교정성 단속운동’을 객관적으로 정량화한다.

 

※교정성 단속운동(corrective saccade): 두부 회전시 안구의 움직임이 두부 운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회전 후에 이를 수정하기 위하여 목표물을 주시하는 안구 운동이 발생하는 것 

 

※전정안반사(Vestibular-Ocular Reflex, VOR): 두부 회전시 두부 회전 속도와 동일하게 반대 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임으로써 선명한 시각을 얻기 위한 반응

 

※전정안반사 이득(VOR gain): 안구운동÷두부운동

 


비디오 두부충동검사(video head impulse test)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안구와 두부의 속도를 기록한다. 공막탐색코일 검사와 마찬가지로 두부 운동에 따른 안구의 운동을 나타내는 전정안반사의 이득과 교정성 단속운동을 객관적으로 정량화 할 수 있다. 가볍고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침상에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소요시간이 짧고 덜 침습적이다.

 

그림 1. 비디오 두부충동검사
(출처: 오토메트릭스 홈페이지)

 

 

 

그림 2. 두부충동검사시 자극받는 반고리관 위치
(출처: MacDougall et al 2013)


사용목적

  전정안반사를 평가하여 전정기능 장애를 감별

 

사용대상
    어지럼증 환자

 

검사방법

대상자는 두부에 속도 측정 센서가 있는 고글을 장착함. 환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한쪽으로 10-20도 정도 회전하고, 다시 머리를 빠르게 중앙으로 회전함. 수차례 반복하여 검사함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결과

1. 안전성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고글을 착용하여 안구 및 두부의 운동을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로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으므로 안전한 검사임

 

2. 유효성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특이도가 우수하며, 공막탐색코일 검사와 비교하여 진단정확성이 유사하고 상관성 및 일치율이 우수하므로 유효한 검사임

 

▶ 보건복지부 고시

비디오 두부충동검사는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정안반사를 평가하여 전정기능장애를 감별하는 보조적인 검사로서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임(「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평가결과 고시」,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5-24호, 20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