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녕 NECA/언론보도

[의약뉴스] 보의연 "기관지 열성혈술, 유용하게 활용될 것"

보의연 "기관지 열성혈술, 유용하게 활용될 것"   



  • 언론사 | 의약뉴스

  • 기자명 | 남두현

  • 보도일시 | 2014. 8. 8.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8일, 기고나지 열성형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잠재적 영향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장래 중증 지속성 천식환자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지 열성형술은 기존 약물치료로는 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중증 지속성 천식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두꺼워진 기도벽의 근육 조직을 축소 또는 제거하는 의료기술이다.


연구원은 문헌검토 결과, 기관지 열성형술 시행 후 호흡기 증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기존 약물치료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2년 동안 치료나 천식 악화와 관련된 입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흔한 호흡기계 증상은 천명, 가슴 답답함, 기침, 흉통, 상부 호흡기 감염으로 대부분이 경증~중등증 수준이었며, 수술 후 부작용 발생률은 5년 평균 2.4%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시술 전에 비해 입원 및 응급실 방문이 감소했으며, 5년간 폐기능 악화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호흡기 관련 부작용 및 입원율은 수술 후 5년 동안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측에 따르면, 모든 연구에서 기관지 열성형술을 받은 군의 삶의 질(AQLQ 향상)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수술 후 1년 내 천식 조절 및 호흡기 기능검사 결과는 연구마다 상이하였으나, 관찰기간 동안 악화 발생비율은 수술을 받은 군에서 더 낮았다.


또한 결근이나 결석일수는 중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으나, 1~5년간 응급실 방문 횟수는 연구 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장기 추적연구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일일투여량을 18% 감소시켰음에도 1~5년 내 FEV1 측정값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CT검사 결과에서도 기준자료에 비해 구조적인 기형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영국 NICE 의료기술평가 보고서(2012)에 따르면 중증 천식환자에서 기관지 열성형술은 삶의 질, 증상 악화, 입원율 등에 일부 개선이 있었고, 단기 및 중기에 대한 안전성은 근거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적인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폐기능, 증상조절, 삶의 질 등)에 대한 객관적인 추가 자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근거수준: 1+).


코크란 리뷰(torrego 등, 2014)문헌에서도 중등증 또는 중증 지속성 성인 천식환자에게 시행되는 기관지 열성형술은 삶의 질에 있어 중간 정도의 임상적 효과가 있었으나 천식 조절 점수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Sham 시술을 시행한 연구를 제외한 두 연구에서 연구결과(삶의 질)의 편향이 있었다.


다만, 치료기간 동안 이상반응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치료완료 후에는 증상 악화 및 입원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충분해 전반적인 근거수준은 ‘moderate‘로 평가됐다.


영국, 호주, 캐나다의 유망의료기술 탐색 보고서들도 관련 연구들을 정리한 자료를 통해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면 임상적 측면뿐 아니라 비용적인 면에 있어서도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는 중증 천식 환자에서 침습적인 시술로 인한 일시적인 부작용은 있을 수 있으나 심각한 합병증 또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어 안전성은 수용할만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또한, 기관지 열성형술 후 삶의 질 향상은 물론 5년간 중증 천식 악화율의 감소가 유지되는 등 임상적 유효성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이에 연구원은 "1년 이내에 기관지 열성형술이 국내 의료시장에 도입되어 중증 지속성 천식환자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동 기술이 중증 지속성 천식환자의 치료 메커니즘 내에서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를 명확히 규명하고, 비용 대비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근거의 축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