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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NECA/언론보도

[의학신문]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 강화 필요하다'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 강화 필요하다'

   박은정 NECA 부연구위원 "미래 보건의료기술 잠재력 분석 필요

 

 

  • 언론사 | 의학신문

  • 기자명 | 홍성익

  • 보도일시 | 201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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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개발의료기술에 대한 탐색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시장진입을 촉진하고, 검증되지 않은 신개발의료기술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인구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질병에 대한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보건의료분야의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등사회적인 잠재적 영향력에 대해 환자입장에서 정보들을 확인하고 접할 방법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박은정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 부연구위원은 '5월의 NECA연구'에 '신개발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을 통한 미래 보건의료기술의 잠재적 영향력 분석'이란 특별기고를 통해 "신개발의료기술을 분석해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인 유망 신의료기술을 발굴해 신의료기술이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1일 이 같이 밝혔다.

박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이처럼 유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선진국에서는 조기 인지 및 알람(Early Awareness and Alert) 시스템을 도입해 수행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개발유망의료기술'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정책결정자 및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신개발유망의료기술 탐색(Horizon Scanning) 센터 및 조직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조직이 절실히 필요함에 따라 NECA에서 '신개발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Horizon Scanning Service of Innovative Global Health Technology, 이하 H-SIGHT)이 시작됐다. H-SIGHT 운영체계는 2013년에 개발됐으며 2014년에는 실제 시범운영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게 최적화됐다.

이처럼 H-SIGHT는 전 세계적으로 새로 개발돼 의료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진행 중이거나 임상연구 마지막 단계에 있는 의료기술,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 동향 등을 분석함으로써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 및 정책결정자, 관련 산업계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NECA가 시범운영 중인 '신개발유망의료기술 탐색사업'을 통해 향후 1∼5년 내 국내 의료시장에 진입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술을 대상으로 환자 및 국내외 의료계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이 큰 기술들을 선정, 이들 기술의 사용목적 및 질병개선 효과, 현 시점에서의 임상적 근거 등을 분석해 관련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

지난해 최종 선정·분석된 의료기술은 총 6건으로 △기관지 열성형술 △신장신경차단술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심혈관질환 치료법 △폴리우레탄 지지체를 이용한 반월상 연골 부분이식술 △약물방출 누점플러그 △PCSK9 저해제(콜레스테롤 치료제) 등이다.

한편 의료기술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신생의료기술에 대한 모니터링 및 영향력 분석을 위한 상시 탐색기구들을 설립·운영해 왔고, 국제네트워크인 유로스캔(EuroScan)을 통해 이러한 정보들을 공유해 왔다. 유로스캔은 1999년 조직된 국제적인 의료기술 정보 네트워크로 14개국 18개 의료기술평가기관들이 회원기구로 활동 중이며, WHO 등 국제기구 지원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0월 NECA가 아시아 최초로 유로스캔 회원기구로 가입함에 따라 본격적인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박은정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활동을 기반으로 신개발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력이 긴밀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 지원체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주기 의료기술평가 및 관리 시스템을 실제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신개발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