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주사, 건강증진 및 피부미용 개선에 효과가 있을까요?


최근 인천의 한 병원에서 마늘주사를 맞은 두 명의 환자가 패혈증 쇼크에 빠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공중파 저녁 뉴스에 보도될 만큼 큰 이슈로 수 많은 기사가 쏟아졌고, 안타깝게도 환자 중 한 명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참고기사-

[SBS] 수액 주사 맞은 2명 '패혈증 쇼크'…1명은 위독한 상태

[뉴스1] 인천서 마늘주사 맞고 '패혈증 쇼크'…60대 여성 숨져


현재 패혈증 원인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에 착수해 진행중에 있습니다.


패혈증은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마늘주사 약물 자체와 연관성이 있다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마늘주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일까요?



지난 2017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이미 의료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미용 및 피로회복 목적의 주사제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보고서: 미용·건강증진 목적 정맥주사제 성분의 안전성 및 유효성 


마늘주사는 피부미용 개선 및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함께 언급되는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 등도 병원들의 광고 속에서 비슷한 효과로 소개되고 있으나,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효과 및 용법과 전혀 다르게 표현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피부미백, 피로회복, 체지방 감소 목적의 주사제가 널리 사용되었고, 최근 6년간(2011년~2016년) 해당 주사제(마늘주사,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태반주사, 감초주사)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5,697만 개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5종 주사제에 대해 검토한 결과, 주사제 모두 피로회복 및 미용을 위한 사용에 효과와 안전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임상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중 이번에 문제가 된 마늘주사는 비타민B1의 한 종류인 푸르설티아민이 주 성분으로, 비타민B1이 결핍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약품입니다. 피로회복이나 항노화, 피부개선 등에 대해 효과를 입증하는 문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에반해 마늘주사 투여 후 가려움및 전신적 과민반응이 나타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된 바가 있으므로 사용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FDA가 2015년 배포한 소비자 건강정보자료에 따르면, FDA는 피부 미백용 주사 약제(글루타티온, 인태반 등)를 승인한 바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시중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은 잠재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효과가 없으며, 알수없는 유해한 성분이나 오염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치료 목적이 아닌 경우, 주사제 투여가 꼭 필요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부작용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는 등 사용에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의료시술, 이용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