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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NECA/언론보도

[SBS] "정기건강검진, 사망위험 낮추고 의료비 지출 줄여"

"정기건강검진, 사망위험 낮추고 의료비 지출 줄여"  



  • 언론사 | SBS 뉴스

  • 기자명 | 곽상은 

  • 보도일시 | 2014. 6. 23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은 사람일수록 중증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작고 의료비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최근 발간한 '국가 일반건강검진의 사망률과 의료비 지출에 대한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60만여 명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1992년부터 2000년에 국가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가운데 첫 검진 연령이 20∼50세인 163만2천여 명을 검진 횟수에 따라 하위집단(1∼2회), 중위집단(3∼4회), 상위집단(5∼7회)으로 나누고 이들의 질병별 사망위험도와 의료비 지출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사망위험도는 상위집단이 하위 집단보다 남성은 0.65배, 여성은 0.78배 낮았습니다.


남성의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사망위험을 3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위험도는 상위집단이 하위집단보다 남성은 0.64배, 여성은 0.68배 낮았습니다.


뇌졸중 사망위험도도 상위집단이 하위집단보다 남성은 0.44배, 여성은 0.72배 낮았습니다.


단, 허혈성심장질환과 암은 검진횟수와 사망위험도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입원진료비와 외래진료비, 약제비를 합한 의료비 지출도 검진횟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여성은 건강검진 횟수가 증가할수록 조사대상 모든 질환에서 의료비 지출이 줄었고 남성은 암을 제외한 나머지 질환의 치료비가 줄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지선하 교수는 건강검진 횟수가 많을수록 사망위험이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검진을 자주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지 교수는 또 "건강검진 횟수가 많을수록 질환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사망 위험도는 낮아진다는 근거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