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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수첩/신의료기술평가

[Vol.16 8월호] 신의료기술평가 소식 :: 알기쉬운 신의료기술평가보고서

 

글. 설아람 부연구위원(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평가사업팀)

 

 흉부 디지털 토모신테시스(Chest Digital Tomosynthesis, Chest DTS)란?

 

‘토모신테시스(tomosynthesis)’라는 용어는 그리스어 단어인 ‘tomos’와 ‘synthesis’를 조합하여 형성된 새로운 단어이다. ‘tomos’는 ‘단면(section), 절편(slice), 절단(cutting)’을 뜻하고, ‘synthesis’는 ‘2개 이상의 기존 요소를 함께 조합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디지털 토모신테시스는 제한된 범위의 X선관(X-ray tube) 이동으로 획득된 투사 영상으로부터 여러 영상 면들의 재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각도 제한 단층촬영(limited angle tomography)’의 일종이다. 한번의 X선관 이동으로 환자에 대한 관상(coronal: 좌우세로) 원영상(raw image)들을 다수 생성한다. 


디지털 토모신테시스 기법은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유방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술(Digital Breast Tomosynthesis)’은 유방촬영술 결과 유소견자 및 추적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로 평가된 바 있다(「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평가결과 고시」,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2-149호, ‘12.11.16.).


흉부 영상의 관심 대상인 폐 병변(특히, 폐 결절)은 크기가 작고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로 인하여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변을 검출하고 특성화(characterization)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흉부 영상화에는 X선에 기반한 3가지의 주요한 양식이 있다. (ⅰ) 흉부 X선 방사선촬영은 폐 질환의 진단에 가장 흔하게 수행된다. 동 검사는 접근성이 높고, 비용이 낮으며, 폐와 유방으로 방사선량이 아주 적게 가해진다. 하지만, 병변의 검출감도가 제한적이어서, 숙련된 흉부 영상의학과 의사조차도 고식적인 흉부 방사선사진에서 폐 결절의 30%까지를 놓친다고 알려져 있다. (ⅱ)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은 폐 결절의 검출 및 특성화에 있어서 표준검사이다. 하지만, 고식적인 방사선촬영에 비하여 비싸고, 환자에게 유의한 방사선량을 전해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ⅲ) 토모신테시스는 CT의 단층촬영적 이득을 일부 제공할 수 있으나, CT와 비교시 방사선량이 훨씬 적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목적

 흉부 병변의 진단 및 추적관찰

사용대상

 흉부 X선 촬영 후 유소견자 (단, 유방 병변 제외)

검사방법

 흉부 PA(posterior-anterior) 또는 AP(anterior-posterior) 자세로 사전 검사 후, X선관이 20°~40° 정도의 각도로 움직이면서 노출하여 획득한 투사(projection) 자료를 이용하여 영상을 재구성한다.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결과

1. 안전성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에서 권고하는 방사선 유효선량(effective dose)의 연간 한도는 일반인의 경우 1mSv(Sivert) 이내이다.

 

디지털 토모신테시스의 유효선량은 약 0.12mSv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것은 흉부 CT 검사의 경우과 비교시 약 30분의 1로 낮다. 흉부 디지털 토모신테시스는 흉부 X선 촬영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많으나 인체에 위해를 야기할 만한 수준이 아니고, 흉부 CT보다 방사선 피폭량이 적어서 더 안전한 검사로 평가되었다.

 

2. 유효성
흉부 디지털 토모신테시스는 흉부 X선 촬영과 비교시 영상판독 시간은 길지만 흉부 병변의 진단정확성과 병변 발견율이 더 우수하고, 흉부 CT와 비교시 병변 발견율이나 관찰자내(intraobserver) 또는 관찰자간(interobserver) 재현성이 유사하며, 불필요한 흉부 CT를 감소시킬 수 있어 임상적으로 유용한 검사로 평가되었다. 

 

보건복지부 고시
흉부 디지털 토모신테시스는 흉부 X선 촬영 후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흉부 병변의 진단 및 추적관찰에 사용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검사이다(「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평가결과 고시」,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4-89호, ‘1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