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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수첩/신의료기술평가

[Vol.19 11월호] 신의료기술평가 소식 :: 알기쉬운 신의료기술평가 보고서

 

 

 

 

글. 이승희(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평가사업팀 연구원)

 

 

비밸브 재건술은 비밸브 협착에 의한 코막힘 환자를 대상으로 코막힘 증상 해결을 위하여 비밸브를 넓히는 시술이다. 비밸브는 비강 내에서 가장 좁은 부위로 호흡시 코주위 근육의 영향으로 좁아지거나 넓어진다. 
 

코막힘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거의 모든 비강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원인에 따라 첫째 비중격 만곡증, 비갑개 비후, 비중격 천공, 비밸브 허탈, 전비공의 협착, 안비(안장코), 후비공 폐쇄 등과 같은 해부학적 구조 이상에 의한 경우, 둘째 아데노이드 증식증, 비용종증, 양성 및 악성 종양 등과 같은 과다증식이나 종양에 의한 경우가 있고 그 외 부비동염, 각종 비염, 비중격 혈종, 비중격 농양, 비강내 이물, 결핵 같은 각종 육아종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밸브 협착은 비중격이 휘어있는 것과 달리 최상부 비중격과 코의 외측벽 사이의 공간에 대한 시술이며 비중격이 정상이어도 상부 비강의 공간 자체가 좁은 경우 코막힘 증상이 지속된다. 

 

코막힘 평가는 신체검사, 영상진단. 비강통기도검사, 음향통기도검사 VAS(Visual Analog Scale) 등을 통해 평가된다. 

 

비강(코안)에서 공기의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는 내비밸브이다. 내비밸브나 외비밸브를 구성하는 구조물의 이상은 코막힘을 일으키며, 이러한 정적인 폐쇄 이외에도 비밸브가 호흡 도중에 쉽게 허탈(collapse)되어 동적인 폐쇄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비밸브로 인한 코막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부위가 내비밸브인지 혹은 외비밸브인지, 정적인 허탈인지, 동적인 허탈인지, 허탈되는 중심 부위가 어디인지를 먼저 파악한 후 각각 상황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시술대상
 내, 외 비밸브 협착에 의한 코막힘 환자

 

시술방법
필요 시 연골을 삽입하거나 재배치하거나 접거나 당기거나 봉합 또는 연장하여 내, 외 비밸브를 넓힌다.

 

 

 

그림1. 비밸브의 위치(좌)( Spielmann et al 2009) 내비밸브(우)(Rhee et al 2010)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결과

 

1. 안전성
내비밸브 재건술은 11편 중 7편에서, 외비밸브 재건술은 3편 중 1편에서 수술 중, 수술 후 합병증이 없었다고 보고되었으며, 멍, 유루(눈물흘림증) 등 일시적인 시술관련 합병증이 16~20%였으며 그 외 심각한 합병증 또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어 안전한 시술로 평가되었다.

 

2. 유효성
내비밸브 재건술과 외비밸브 재건술은 코막힘의 객관적 지표인 최소 단면적, 비강 흐름과 주관적 지표에서 수술 후 유의한 향상을 보여 유효한 시술로 평가되었다.


 

보건복지부 고시

 

비밸브 재건술은 비밸브 협착에 의한 코막힘 환자를 대상으로 코막힘 증상을 치료하는데 있어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있는 의료기술이다(보건복지부 고시 제2014-160호, ’14.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