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료기술평가학회(HTAi Annual Meeting)는 의료기술평가에 관한 최신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정책 및 방법론을 토론하여 공유하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2016년에는 “Informing Health Care Decisions with Values and Evidence”를 주제로 일본 도쿄에서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간 개최되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NECA Workshop: Using HTA to support UHC: Sharing experience in HTAsiaLink”를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UHC)을 위한 각국의 HTA와 HTAsiaLink의 노력에 관하여 교류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 내에서 우리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학회 기간내 EuroScan meeting 참석하여 회원기관으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였고, EuroScan Pre-workshop에서 한국적 상황에서의 Horizon Scanning 정의 및 목적, NECA의 의료기술에 관한 전주기적 관리체계, H-SIGHT Horizon Scanning Toolkit 소개 등 NECA의 EAA (Early Awareness and Alert)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INAHTA Congress meeting에서는 우리원의 의료기술평가 활용 및 영향력(Impact Story)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Value Network를 통한 그룹토론을 운영하였다.



프로그램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Opening & Keynote

* 연자: Join Makoto Suematsu, President, Japan Agency for Medical Research and Development (일본)

 

일본에서는 최근 미국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를 모델로 대학과 산업체의 R&D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AMED (Japan Agency for Medical Research and Development)를 만들었다. 이는 일본의 보건의료산업분야에서 경제적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시행한 것으로 기존의 교육·문화·스포츠·과학·기술부와 후생노동성, 경제·무역 산업부 등 세 부처의 R&D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AMED는 R&D 관리, 임상시험과 임상연구의 자료관리, 인프라 지원, 국제적 전략 모색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진단 쪽에서는 당뇨와 같은 흔한 질환보다는 SWAN (Syndrome without name) 같은 희귀질환 영역부터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Rare & Undiagnosed Diseases (IRUD)부터 투자 사업을 진행하였고, 국제적인 데이터 나눔 형태로 각 나라별로는 드물지만 세계적인 협력을 통해 근거를 생성해 나갈 수 있다. 또한 IRUD의 지역 위원회들을 통해 지역 간 협력을 도출한다.

 

 Plenary 1: Unlocking the Value Potential of New Technologies in Health Care

* 연자: Kristian Kidholm, Head of the HTA unit, Odense University Hospital (덴마크)

 

현재까지 Telemedicine에 대한 임상적 근거뿐만 아니라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Telemedicine 분야에 관여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하고 지역 IT 시스템에 의존하다 보니 관리 시스템이 미흡하고 제도 및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Telemedicine의 보편적 사용을 위해서는 양질의 임상적 근거를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관련 의료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레임을 제안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정책결정에 필요한 근거 마련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

 

연자가 제시하는 Telemedicine 평가 모델(Model for Assessment of Telemedicine, MAST)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해당 의료기술 및 의료기관의 조직적 측면에서 해당 의료기술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여건이 갖추어 졌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관련 의료기술의 특성에 대한 분석, 안전성 평가, 임상적 유효성 평가, 환자 관점에서의 의료기술 도입에 대한 분석, 사회문화적 측면 및 법적, 윤리적 측면 등을 고려한 다학제적인 의료기술평가를 수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가 간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분석 및 다른 질병으로의 확대 가능성 여부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다양한 의료기술에 대한 일반적인 적용 여부 등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 것을 권고한다.

 

  Plenary 2: Waste in Science

* 연자: Paul Glasziou, Professor of Evidence-Based Medicine, Bond University (영국)

 

현재 많은 과학 연구의 활용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Glasziou & Iain(2014)에 따르면 보고되는 연구의 85%가 버려지고 있으며, 이는 약 1억 7천달러 정도의 경제적 손실로 추정된다.

 

신뢰성 있는 연구가 수행되지 못하는 이유로는 1) 우선순위가 낮은 연구주제가 연구로 수행되는 경우 2) 중요한 결과가 누락되어 측정되지 못하는 경우 3) 현존하는 체계적 문헌고찰 등에 대한 검토 없이 수행되어 중복되거나 유효하지 못할 것으로 명백히 예상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 4) 연구 설계와 방법, 분석 등에서 부적절하거나 불충분한 방법을 사용하는 등 연구의 교란요인 보정을 위한 충분한 설계 및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5) 연구 수행시 관리 부족으로 다른 자원의 낭비나 부족과 상충하게 되거나 연구 관리에 지나치게 부담이 되거나 이로 인한 불일치가 나타나는 경우이다. 또한 연구의 50% 이상이 제대로 보고되지 못하고 과소보고 되고 있으며 30% 이상의 연구가 중재에 대해 충분히 기술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 디자인시 연구결과 사용자를 고려한 질문의 구성, 연구 디자인, 방법과 분석이 적절한지, 연구의 통제 및 관리가 유효한지, 모든 연구정보에 대한 보고, 바이어스가 없고 사용가능한 연구 보고인지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연구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Plenary 3: Global Experiences in Universal Health Coverage

* 연자: Yot Teerawattananon, Founding Leader, HITAP of the Thai Ministry of Public Health (태국), Yue Xiao, Research Associate, China National Health Development Research Center(중국)

 

현재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장애요인들이 존재한다. 태국에서는 HiTAP이 설립되면서 보편적 의료보장에 의료기술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활동(HTA informed benefit package)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 내부적인 이해상충의 해결, 공중(public)과의 의사소통 강화, 방법론 매뉴얼화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대표적으로 Healthy China 2020, 2030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China National Health Development Research Center (CNHDRC)의 의료기술평가 부서를 중심으로 관련 국내부처 및 국외 주요 의료기술평가 기구와 협업을 하고 있다. 법적, 제도적 장치의 부족, 재정의 다원화, 의사결정의 집중화가 어려운 문제, 의료기술평가 역량 부족 등의 장애요인이 있으나, 법령의 기초를 점검하고 해외 유수기관과의 협업, 교육 훈련 등 장애요인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Pre-Meeting Workshops: Adapting HTA Methods To Make Evidence-Based Decisions On The Value Of Cell And Gene Therapies

* 연자: Carol Longson, Deborah Morrison, Elangovan Gajraj,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영국)

 

세포 및 유전자 요법은 의료기술평가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분야중 하나로 해당 요법의 가치를 평가하고 불확실성 가운데 균형을 유지하며 혁신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는 평가 방법론이 적절한지에 관해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포 및 유전자 요법의 경우 1) 장기간 추적관찰이 없이는 질병이 치료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려우므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2) 개발주체가 중소기업이나 연구기관인 경우가 많아 대개 재원이 부족하며 3)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현재까지 영국 NICE에서 appraisal이 완료된 세포 및 유전자 요법은 ‘무증상 또는 최소증상 전이성 호르몬 재발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한 sipuleucel-T’ 및 ‘무릎관절에서 연골결손의 치료를 위한 자가연골세포 이식의 사용’으로 총 2건 이지만 모두 최종 권고되지 않았다. NICE의 Scientific Advice Project 중에는 유전자 요법이 7건, 세포 요법이 5건 있다.

 

NICE의 appraisal 방법 및 의사결정 틀은 재생의학 및 세포요법에도 적용가능하며, 불확실성이 크지만 환자에게 잠재적으로 이득이 큰 기술인 경우와 근거가 불확실하지만 시기적절하게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을 관리하고 공유하기 위한 혁신적인 지불방법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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