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이슈/보건의료이슈

[Vol.13 5월호] 이것이 알고싶다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폐 기능의 감소 및 기도염증에 의한 호흡곤란, 만성기침, 가래의 증가가 3대 증상이며, 유래한 입자(담배가 대표적)나 가스 흡입 시 폐의 비정상적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점진적으로 폐 기능이 감소하는 호흡기 질환임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사망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쯤에는 사망원인 3위, 장애원인 5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주된 원인으로 흡연이 꼽힌다. 최근에는 흡연 이외에도 유전자, 기도과민 등의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직업성 분진과 화학물질, 실내외 대기오염 등이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물질은 기도의 만성적 염증을 발생시켜 기관지 벽을 두껍게 만들고 점액분비를 증가시켜 폐포를 파괴하여 폐기종을 발생시킨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병하면 파괴된 폐 조직으로 인해 가스교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숨을 내쉴 때 기도가 막히면서 공기가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호흡곤란, 만성기침, 가래의 증가가 대표적인 증상으로 초기에는 주로 움직일 때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종종 나타나기도 한다.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은 서서히 감소하게 되나 흡연을 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 기능이 더욱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금연을 할 경우, 폐 기능을 정상화 할 수는 없지만 폐 기능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으므로 더 악화되기 전 젊은 나이에 금연할수록 유리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김정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분진 또는 가스에 대한 폐의 비정상적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하고, 감수성(자극을 받아들여 느끼는 성질이나 성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충분한 기간과 강도로 원인물질에 노출되어 축적될 때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흡연이 약 80~90%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특히 누적 흡연량과 관련이 있고 오랜 기간 기타 직업적․환경적 물질들에 노출되어 축적될 때 발병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내에 원인물질의 축적이 많을수록 발생이 증가하므로 고령자일수록 발생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만성폐쇄성질환’의 예방과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이 질환의 모든 환자들은 금연을 해야 하며, 이를 통해 폐 기능을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폐 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질병 정도에 따라 폐 기능의 감소 및 기도염증에 대하여 각각 기관지 확장제와 항염작용제를 투약한다. 기관지 확장제는 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먹는 약보다는 흡입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부작용도 적게 나타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 외에도 깨끗한 생활환경과 작업 환경이 중요하다. 아울러 호흡기 감염질환에 의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인플루엔자 및 폐렴알균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감염증에 대한 예방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