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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수첩/신의료기술평가

[Vol.13 5월호] 신의료기술평가 소식 :: 알기쉬운 신의료기술평가보고서

 

 

글. 이승희 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 평가사업팀)

 

운동 유발 뇌자기 기능적 지도화(Motor Evoked Magnetoencephalographic Functional Mapping)란?

 

운동 유발 뇌자기 기능적 지도화는 자기 뇌파검사(magnetoencephalography)를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일차 운동 피질의 위치를 정확히 지도화함으로써 뇌수술 후 마비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검사이다.

 

일차 운동 피질은 다른 대뇌피질, 바닥핵(basal ganglia), 소뇌로부터 전달된 운동정보들을 처리해서 척수로 전달한다. 일차 운동 피질로부터 척수로 전달된 운동정보는 해당 근육으로 전달되어 근육수축을 일으켜 근력을 생성시킴으로써 운동이 일어나게 한다.

 

임상적으로 mass 병변이 중심 고랑(central sulcus)을 왜곡시켰는지, 운동 피질이 앞쪽이나 뒤쪽으로 잘못 위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뇌절제술시 일차 운동 피질이 위치한 주요 기능 피질(eloquent cortex)까지 절제하면 수술 후 운동장애 또는 반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중심 주위 피질과 근접한 종양이나 국소병변으로 인해 전위될 수 있고, 심지어 뇌변형을 일으켜 반구들이 변위될 수 있다. 그러므로 주요 운동기능의 수술 전 국소화과정은 수술 계획 수립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수술 후 회복을 증진시킬 수 있다.

 

생체자기측정기를 이용한 뇌자도는 초전도양자간섭장치로 신경원(neuron) 세포내 전류에 의해 발생하는 두개외 자기장을 측정한다. 자기 뇌파검사는 뇌파와는 달리 magnetoencephalo-graphy 센서에 접선으로 존재하는 피질고랑의 추체신경세포(pyramidal neuron)에 의해 만들어진 자기장을 가장 잘 인지하며, 두개내 전기활동의 근원(source)으로 해당량 전류 쌍극자(equivalent current dipole)를 국소화할 수 있다.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에 쌍극자의 위치를 표시하여 자기근원영상(magnetic source image)을 만들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 상

뇌중심구 근처나 추체로 근처 병변이 있는 환자

검사방법

머리 위치 지시용 전극과 안전도를 두부에 붙인 후 목표 근육에 근전도 측정을 위한 전극을 부착한 후 앉은 자세로 MEG 장비의 dewer에 피험자의 두부를 위치시킨다.


머리 위치 정보를 MEG 장비에 입력하고 알고자 하는 운동 근육을 수축시켜 반응을 얻는다. 검출된 근육활동의 peak들에 대하여 MEG 신호를 평균화하여 3차원적 위치 분석을 통하여 지도화하고, 지도화된 영역을 MRI 또는 CT 영상에 올려 운동 영역을 표시한다.

 

그림1. 검사모습(좌) 및 Dewer 내부모습(우)
(출처: Elekta홈페이지)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결과

동 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은 총 6편(기타연구 5편, 증례보고 1편)의 문헌으로 평가하였다.

 

1. 안전성

안전성은 운동 유발 시 환자 두피에서 비침습적으로 측정된 생체 자기를 이용하여 두개 내 전기 활동의 근원 전류 쌍극자를 국소화하는 검사로서 추가적인 위험요소가 없어 동 검사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였다.

 

2. 유효성

유효성은 총 6편의 문헌으로 지도화 정확성(표준/비교검사와의 일치율, 상관성), 의료결과에의 영향(뇌수술 후 신경학적 변화, 수술 성공률), 지도화 성공률을 지표로 평가하였다.


지도화 정확성은 총 3편의 문헌에서 보고되었다. 직접 대뇌 피질 자극법과의 거리 차이는 12.1~16.0mm이내로, 경두개 자기 자극법과의 거리 차이는 4.71~8.20mm로 보고하였다. 수술 후 신경학적 변화는 5편의 문헌에서 보고하였으며 수술 후 악화나 결손, 마비가 없거나 신경 기능 향상이 보고된 경우는 85.71~100.0%이었다. 지도화 성공률은 1편의 문헌에서 93.9~95.2%로 보고되었다.


소위원회에서는 동 검사의 지도화 정확성(표준검사와의 거리차이)이 비교검사인 기능적 MRI와 간접 비교(15~20mm이내)시 수용할만한 수준이며 수술 후 신경 결손율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라는 의견이었다.


또한 동 기술은 표준검사인 직접 대뇌 피질 자극법이 각성수술 중 시행되는 침습적인 검사로 제한점이 있어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렵고, 수술 전 시행하는 비침습적 비교검사인 기능적 MRI나 PET과는 측정방식이 달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택 가능한 검사로서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따라서, 운동 유발 뇌자기 기능적 지도화는 뇌중심구 근처나 추체로 근처 병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뇌수술 후 신경학적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검사로 평가하였다(권고등급 D).
 

보건복지부 고시

 

운동 유발 뇌자기 기능적 지도화는 뇌중심구 근처나 추체로 근처 병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뇌수술 후 신경학적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검사임(보건복지부 고시 제2014-39호, ’1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