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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이슈/보건의료이슈

[Vol.14 6월호] 이것이 알고싶다 :: 우울증

 

 

우울증은 우울감, 의욕저하, 흥미 상실, 수면장애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함.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의지로 없앨 수 없음.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성적 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질환이다.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초기 완쾌율이 2개월 내에 70~80%에 이르는 의학적 질환이다. 우울증에는 상담과 정신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항우울제 투여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울감과 삶에 대한 흥미 상실, 에너지 수준 저하가 우울증의 주요 증상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자신의 기분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을 찾아오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80% 정도에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식욕이 감퇴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식욕이 항진되기도 한다. 불안증상도 흔하게 동반이 되며,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자신에 대해 무가치함을 호소하고, 지나친 죄책감을 느끼거나,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도 상당수 나타난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자살사고로 우울증 환자의 2/3에서 자살을 생각하고 10~15%에서 실제로 자살을 시행한다.

 

우울증은 30~40대에서 가장 흔하지만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의욕저하이지만 연령과 성에 따라 독특하게 표현되기도 하므로 연령대별 특징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감추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 우울증이 우울한 감정보다는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산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등 특정 시기에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우울증은 생물학적, 유전적, 사회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생물학적 요인으로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으로는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우울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 심리적 요인으로는 우울증 이전에 경제적 문제, 대인관계의 갈등 등 대처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고, 완벽주의적이거나 잘못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성격에게서 더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이 확정되면 약물치료와 함께 정신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약물치료는 부족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며, 보통 2~4주 이상 꾸준히 복용하여야 효과가 있으므로 조기에 약물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등 다양한 면담을 통해 부정적 사고를 감소시키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전기경력요법과 뇌자극법도 우울증에 효과적이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위기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가족과 친구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서적 지지를 해 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과 같은 신체적 활동과 긍정적인 생활태도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울증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진단,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울증 치료를 조기에 종료할 경우 재발의 위험이 크므로 6개월 이상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약물을 중단할 때에는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 우울증 관련 FAQ

 

1. 우울증에 잘 대처하는 방법은?
 - 일부 환자의 경우 우울증을 병으로 보지 않고 방치하다가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해야 하며, 우울증의 조기 증후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기분을 흔드는 내․외적 사건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바탕으로 우울증 증세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을 고안해야 합니다. 이 때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우울증은 잘 치료되는 질환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가족이나 친구가 우울한 환자를 돕는 방법
 - 우울증의 증상으로 인한 환자의 변화(짜증, 무기력, 약속 지키지 않음 등)를 비난하지 않고 우울증인지 의심해보고 차분히 대화를 나눕니다. 상대방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격려해 줍니다. 섣부른 충고보다는 경청하여 친구가 감정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하여 노력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술을 반드시 피하고 낮잠은 30분 이내로 하고 침대는 잠을 자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 참고사이트 :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