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유진 부연구위원(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평가사업팀)
심박출량(cardiac output, CO)이란 심장 박동을 통해 전신으로 나가는 분당 혈액의 양으로써, 심장 기능뿐만 아니라 전체 순환계의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이며, 적절한 치료의 선택과 효과 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상에서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에게 있어 심장 기능 및 심실 전부하(preload) 상태를 평가하여야 하는데, 이러한 환자에서의 궁극적인 치료의 목표는 주요 장기로 가는 관류량을 유지하여 조직으로의 산소 및 영양소 공급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심장 기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식적인 임상 지표들인 혈압, 소변양, 피부 관류 상태 등만을 이용하는 경우 정확한 환자 파악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다. 조직의 관류 상태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에 있어서 심박출량 측정은 필수적이다.
심박출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선택함에 있어, 덜 침습적이고, 더 정확하며, 신뢰도가 높고, 지속적인 측정이 가능할수록 이상적일 것이다. 심박출량 측정 기술은 크게 침습적(invasive), 덜 침습적(less invasive), 비침습적(noninvasive)인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폐동맥 카테터(pulmonary artery catheter)를 이용한 열희석법은 침습적인 방법으로써 30여년 이상 심박출량 감시의 황금기준(gold standard)으로 여겨져 왔으나, 폐동맥 카테터 삽입은 폐동맥 카테터 말단을 폐동맥에 도달시키는 과정에서 손상이나 그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의 비교적 덜 침습적인 심박출량 측정법이 개발되어 왔다.
덜 침습적인 심박출량 측정 방법 중 하나로 ‘열희석법 보정에 의한 동맥압에 기초한 심박출량 연속감시법’은 미국 Pulsion Medical Systems에서 개발된 PiCCO (Pulse index Continuous Cardiac Output)를 이용한다. 동 검사법은 열희석법(transpulmonary thermodilution method)과 동맥압 파형 분석(pulse contour analysis)의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여 심박출량을 측정하며, 혈역학적 변화를 실시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 사용대상
지속적으로 심박출량 측정 및 감시가 필요한 환자(중환자, 수술 환자 등)
▮ 검사방법
동 검사법은 열희석법과 동맥압 파형 분석의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여 심박출량을 측정하는데, 열희석법 측정 결과를 가지고 그 값을 보정한 후, 동맥압 파형 분석을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심박출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림 1. 검사방법(출처: 제조사 홈페이지)
대퇴동맥, 요골동맥, 액와동맥, 상완동맥 등에 PiCCO 카테터를 삽입하고, 환자의 중심 정맥관에 temperature sensing probe를 연결한다. 각각의 케이블을 PiCCO 모니터와 연결한 후, 모니터링을 한다. 차가운 식염수를 중심 정맥관에 주입하여 모니터링을 시작하는데, 이 때 열희석법(transpulmonary thermodilution)과 동맥압에 기초하여 심박출량 및 그 외 다양한 결과값을 도출해 낼 수 있다.
그림 2. PiCCO 모니터(출처: Anaesthesia & Intensive Care 2012;40:393-409)
▮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결과
1. 안전성
열희석법 보정에 의한 동맥압에 기초한 심박출량 연속감시법은 심박출량 측정을 위해 중심 정맥관과 동맥관 삽입이 필요하나 카테터 삽입, 유지, 제거시 관련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참조검사(폐동맥 카테터를 이용한 열희석법)에 비해 덜 침습적인 검사로 안전한 검사로 평가하였다.
2. 유효성
열희석법 보정에 의한 동맥압에 기초한 심박출량 연속감시법은 대퇴동맥 등을 통한 열희석법 보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심박출량 측정이 가능하며, 참조검사(폐동맥 카테터를 이용한 열희석법)와 비교 결과, 일치도 및 상관성이 높아 임상적으로 유용한 검사로 평가하였다.
보건복지부 고시
열희석법 보정에 의한 동맥압에 기초한 심박출량 연속감시법은 지속적으로 혈역학적 감시가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박출량의 추이를 감시하는데 있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있는 검사이다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4-89호(201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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