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근주 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평가사업3팀)
❚ 흉곽 부전 증후군과 조기 발현 측만증
흉곽 부전 증후군(Thoracic Insufficiency Syndrome)은 호흡이나 폐 성장에 필요한 흉곽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정상적인 호흡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이다. 가슴, 척추 또는 늑골의 심각한 기형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며, 아동기에 걸쳐 진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조기 발현 측만증(Early Onset Scoliosis)은 10세 이전에 발생하는 척추 측만증으로 골격이 미성숙한 소아가 성장함에 따라 척추 변형이 진행된다. 척추 측만증, 늑골 유합 또는 성장 부전 등으로 인해 정상보다 흉곽 공간이 작아지고 흉부 강직을 일으켜 제한성 폐질환과 흉곽 부전 증후군이 발생한다.
❚ 흉곽 부전 증후군과 조기 발현 측만증의 치료
흉곽 부전 증후군에 대해 아직까지 확립된 수술 방법이 없다. 척추 측만에 대해 척추 유합술이 전형적으로 시행되나, 늑골의 조기 유합으로 인해 척추와 흉곽의 성장을 저해시킬 수 있다.
❚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을 이용한 흉곽 확장 성형술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을 이용한 흉곽 확장 성형술은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Vertebral Expandable Prosthetic Titanium Rib, VEPTR)을 삽입하여 늑골과 늑골, 늑골과 척추, 늑골과 장골을 수직으로 연결한다. 이 후 환자의 성장이 멈출 때까지 4~6개월마다 VEPTR을 연장하거나 더 큰 사이즈로 VEPTR을 교환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a) VEPTR 삽입술 (b) VEPTR 연장술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을 이용한 흉곽 확장 성형술 (출처: Campbell 2005)
❚ 사용목적
성장에 따른 흉곽용적의 감소 및 척추변형의 진행을 개선시켜 호흡기능을 유지하기 위함
❚ 사용대상
흉곽 부전 증후군과 조기 발현 측만증 환자
❚ 시술방법
VEPTR을 이용하여 늑골과 늑골, 늑골과 척추, 늑골과 장골을 수직으로 연결하고 성장에 따라 길이를 연장한다.
❚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결과
1. 안전성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을 이용한 흉곽 확장 성형술은 수술로 인한 호흡부전(7.4%), 흉막손상(0~9.3%), 골화(0~24%) 발생률은 수용 가능한 수준이고, 장비로 인한 신경이상, 감염, 골 손상, 피부손상, VEPTR 삽입실패는 응급을 요하는 합병증이 아니며 계획된 수술 일정 내에서 교정이 가능하므로 비교적 안전한 기술로 평가하였다.
2. 유효성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을 이용한 흉곽 확장 성형술은 흉곽 부전 증후군과 조기 발현 측만증에서 모두 흉곽용적을 증가시키고, 측만을 교정하여 수술 전 호흡기능을 유지하므로 유효한 기술로 평가하였다.
▶ 보건복지부 고시
인공 확장형 금속 늑골을 이용한 흉곽 확장 성형술은 흉곽 부전 증후군과 조기 발현 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성장에 따라 흉곽공간을 확장시키고 척추변형을 교정하여 호흡기능을 유지시키는 시술로서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다(「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평가결과 고시」, 보건복지부 고시 제2014-178호, ’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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