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넓은 세상을 보는 눈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실습교육 체험수기
■ 유봄솔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 실습기간: 2015. 4. 6 ~ 5. 30.
심화실습기관 중 행정기관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지원 가능한 기관 중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때 NECA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조사하면서 NECA가 보건의료기술 및 이를 이용하여 생산한 제품에 대한 분석 및 평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연구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NECA 업무에 매력을 느껴서 NECA에 지원하였습니다. 실습 첫 날에 NECA의 설립목적, 업무, 연혁, 조직도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 받았고, 이를 통해 NECA가 의료기술평가관련 독립 연구기관으로 의료기기·의약품·의료기술의 임상적,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분석 및 정보제공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근거기반 정책지원을 통해 건강보험 및 의료자위의 효율적 투자를 제고하며, 국제적 수준의 의료기술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12주동안 경제성평가연구팀 중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경구 투여 약물을 처방받는 조현병 환자들의 재발률, 재입원률, 치료순응도 비교 및 경제성 분석’(이하 조현병)과제 팀에서 실습하게 되었습니다. 조현병 과제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 건강보험 청구자료 분석, 전향적 환자등록자료 분석, 경제성 분석 4가지 방법으로 연구가 이뤄졌으며, 그중에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경제성 평가 문헌 검토, 전향적 환자 등록 모니터링 업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 "근거중심 보건의료" 체계적문헌고찰 초급과정 및 고급과정을 수강하면서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해 심도있게 배웠고, 세 달 동안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조현병 과제의 체계적 문헌고찰 중 문헌검색, 선택배제, 자료추출과정, 질평가에 참여하였습니다. 실험, 임상적 연구만 알고 있었던 제게 원하는 연구주제에 맞는 key question 및 PICOT 설정하고, 적절한 검색어를 선정해 문헌 검색하고, 선택배제와 자료추출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과정이 신기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비록 실습기간이 마쳐서 메타분석에 대해 참여할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4월 중에는 전향적 환자 등록 모니터링 중 일산백병원 CRF 모니터링(4/24)에 참여하였습니다. 직접 기관에 방문하여 CRF의 기록 오류와 누락된 기록에 대해 체크하고, 환자의 의료진료기록과 CRF대조하면서 대상 환자 기준에 만족하는지, 약물기록을 통해 기록된 약물 정보가 일치하는지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이후 6월동안 환자의 CRF기록을 분석하기 용이하도록 ACCESS에 옮기고 기록상의 오류 및 입력상의 오류를 정리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CRA의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유익하였고, CRF 기록상의 오류 및 누락된 사항을 많이 발견하면서 CRF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6월에 경제성 평가에서 선정된 문헌 검토에 참여하면서 경제성 평가의 관점, 분석 모형, 효과지표, 민감도 분석 등 경제성 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의약품 및 의료기술에 대한 비용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는 의료자원 배분에 대한 비교효과적인 근거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보건에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12주간 NECA 실습을 통해서 실험과 임상적 연구방법만 알고 있었던 제게 건강보험 자료분석, 체계적 문헌고찰 등 여러 다른 방법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근거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유익하였습니다.
또한 실습 기간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프로그램에 참석할 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습 기간 동안 참관한 프로그램은 IMS(IntraMural Seminar), 내부 세미나, 저출산 관련 강의, 태국 Mahidol 대학 및 식약처 방문 관련 세미나, 보안교육 강의 등이었습니다. IMS(IntraMural Seminar)회의를 통해 다른 과제 팀의 다양한 연구 내용과 내부 세미나의 출장보고를 통해 외국의 보건기관 및 회의에 대한 연구 내용을 전 직원간에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NECA의 장점으로 느껴졌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과제 및 외국의 보건기관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태국 Mahidol 대학 및 식약처 방문 관련 세미나(5/13)를 통해 태국의 의료보험 형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15.05.13.] 태쿡 마히돌 대학 및 식약처 방문기 다시보기(클릭) 이러한 나라간의 보건의료체계를 서로 공유하는 모습에서 향후 우리나라의 보건체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2주의 기간 동안 NECA의 학생 인턴으로서 배우고 실습하는 전 과정이 저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진로에 대하여 생각해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제성 연구평가팀의 신상진 팀장님, 조현병 연구과제 책임자이시자 여러 업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지도해주신 박찬미 선생님, 체계적 문헌고찰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친절하게 알려주신 최미영 선생님, 김민정 선생님, 최진아 선생님, 전향적 환자등록 CRF에서 CRF모니터링 과정 및 입력과정을 지도해주신 박은정 선생님, 최하진 선생님, 경제성 평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 서재경 선생님, 교육에 대한 기회를 주시고 챙겨주신 최슬기 선생님, 따스하게 챙겨주신 모든 NECA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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