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보건의료근거연구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장기 사용 환자의 약물사용과 합병증 위험도에 대한 비교효과연구

 

 

연구배경

만성 B형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 중 약 35%는 간경화증으로 진행되고, 매년 약 1%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한다.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 합병증 발생률은 연간 약 1% 미만으로 드물지만,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평생 항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장기간 약제복용에 따른 건강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별로 여러 합병증(신독성, 신기능 저하, 근염, 종양발생 등)에 대한 위험을 보고하였으나, 대부분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단기 추적 관찰하는 데에 그쳤기 때문에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의 장기 사용에 따른 합병증 위험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장기 사용 환자의 일차치료 및 이차치료 약물요법별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물 안전성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합병증 위험도 파악 및 약물 안전성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자료, 중앙암등록자료 및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하여 분석자료를 구축하였다. 일차치료 약물요법의 합병증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항바이러스제인 엔테카비어(entecavir) 복용군과 테노포비어(tenofovir) 복용군의 결과지표(간암, 사망 또는 간이식, 신부전)를 비교·분석하였다. 내성이 생긴 경우 실시하는 이차치료 약물요법의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아데포비어(adefovir) 병용 복용군과 테노포비어 단독/병용 복용군의 결과지표를 비교·분석하였다. 그리고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안전성 모니터링 지표를 약물순응도*(전체처방일수(중복기간 제외)/관찰기간×100%)로 설정하고, 엔테카비어(entecavir)를 처방받은 환자의 약물순응도를 80% 미만, 80~89%, 90% 별로 구분하여 결과지표를 비교·분석하였다.

 

    * 약물순응도: 의사나 간호사 등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의 권고나 지도와 환자의 투약 행태가 일치하는 정도

 

연구결과

1) 일차치료 약물요법의 합병증 발생 위험

엔테카비어 복용군과 테노포비어 복용군 각각 17,42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테노포비어 복용군이 엔테카비어 복용군보다 모든 합병증(간암, 사망 또는 간이식, 신부전) 발생 위험이 낮았다.

 

<표 1. 테노포비어 복용군의 합병증 발생 위험(엔테카비어 복용군과 비교 결과)>

합병증

발생 위험

(엔테카비어 기준)

간암

22% ↓

사망 또는 간이식

18% ↓

신부전

36% ↓

 

 

2) 이차치료 약물요법의 합병증 발생 위험

아데포비어 병용 복용군과 테노포비어 단독/병용 복용군 각각 10,22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간암의 발생 위험은 테노포비어 단독/병용 복용군이 아데포비어 병용 복용군보다 낮았으나, 사망 또는 간이식과 신부전 발생 위험의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표 2. 테노포비어 단독/병용 복용군의 합병증 발생 위험(엔테바이어 병용 복용군과 비교 결과)>

합병증

발생 위험

(아데포비어 병용 기준)

간암

17% ↓

사망 또는 간이식

=

신부전

=

 

3)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안전성 모니터링 지표인 약물순응도별 합병증 발생 위험

51,97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간암 발생 위험의 경우 약물순응도 수준에 따라 세 군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반면, 사망 또는 간이식 발생위험은 약물순응도 80% 미만 군과 80~89% 군이 90% 이상 군보다 높았고, 신부전 발생 위험 또한, 약물순응도 80% 미만 군과 80~89% 군이 90% 이상 군보다 높았다.

 

<표 3. 모니터링 지표 별 합병증 발개발을 위한 약물순응도생 위험(약물순응도 90% 이상 군과 비교 결과)>

순응도

간암

사망 또는 간이식

(약물순응도 90% 기준)

신부전

(약물순응도 90% 기준)

<80%

=

1.38배 ↑

2.62배 ↑

80~89%

=

1.44배 ↑

1.39배 ↑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전 국민을 포괄하는 자료원을 연계하여 대규모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주요 치료 약제가 간암, 사망 또는 간이식, 신부전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기 때문에 중요한 의학적 근거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본 연구는 임상변수가 제한적인 공공자료원을 이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라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향후 충분한 임상변수 및 추적관찰 기간이 확보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 연구보고서 원문은 ‘NECA 웹사이트(www.neca.re.kr) > 연구정보 > 연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

임영석(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고민정(한국보건의료연구원)

참여연구원

김효정, 이자연, 조송희(한국보건의료연구원)

안지현(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형민, 이한길, 박근희(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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