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acromial Patient Controlled Analgesia)'이란?
어깨 관절에는 많은 신경이 분포하고 있어 수술 후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아울러 수술시 받은 손상으로 이들 관절과 인접한 척추와 상지를 연결해 주는 많은 근육들에서 반사성 근육 수축이 유발됨으로써 더욱 통증을 악화시킨다.
'정맥내 자가 통증조절법'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자가통증 조절 장치를 사용하여 통증 조절 약물을 정맥 내로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방법이다. 이는 사용이 간편하고 유지가 쉽지만, 마약류의 전신투여로 구역, 구토 등의 합병증 발생이 많고 마약류의 과다 사용시 호흡 억제의 가능성도 있다.
견관절을 지배하는 신경 부위에 카테터를 통해 국소마취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사각근간 신경차단(interscalene block)이나 견갑상 신경차단(suprascapular nerve block)은 수술 중, 후 마약 요구량을 줄이지만 카테터 거치 및 유지가 힘들고 시술자에 따라 성공률에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척추 신경마비나 횡경막 신경마비 등의 심각한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운동신경의 차단은 수술 후 신경학적 평가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도 있다.
'견봉하 공간 약제 주입'을 통한 환자 자가 조절 통증치료법은 어깨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고 관련 부작용을 줄이고자 수술 종료시 견봉하 공간에 경막외 도관을 삽입하고, 지속적 주입장치를 통해 약물을 주입하여 시행되는 시술이다.
어깨 수술 환자
수술 종료 직전에 경막외 카테터를 어깨 관절의 견봉하 공간 내로 삽입하고 국소마취제 혹은 마약성 진통제를 지속주입 장치를 이용하여 주로 2~3일간 주입한다.
그림 1. 견봉하 활액낭 그림 2. 지속주입장치(Little K et al 2007)
(인제대학교서울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1. 안전성
안전성은 시술 관련 합병증, 약물 부작용을 지표로 총 21편의 문헌을 근거로 평가하였다.
시술 관련 합병증과 약물 부작용은 동 시술이 대조군보다 적게 발생하였거나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심각한 합병증은 없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특히, 약물 부작용 중 오심은 정맥 내 자가 통증 조절법과 비교하여 적게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동 시술의 안전성은 수용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하였다.
2. 유효성
유효성은 통증 조절 정도, 환자 만족도, 어깨 기능적 요인, 진통제 사용량 등을지표로 평가하였다.
정맥내 자가 통증 조절군과 비교한 문헌에서 통증 정도와 진통제 사용량, 환자 만족도는 두 군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소위원회에서는 동 기술이 정맥내 자가 통증 조절법과 비교하여 통증감소에는 차이가 없으나 정맥내 자가 통증 조절법의 대표적인 약물인 마약성 진통제로 인한 오심, 구토 등의 약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유효한 기술이라는 의견이었다.
일회성 신경차단술군과 비교한 문헌에서 통증 정도, 진통제 사용량, 삶의 질은 두 군간의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되었다.
지속적 사각근간 주입군과 비교한 문헌에서 통증 정도와 진통제 사용량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거나 높게 보고되어 비교 검사가 유효하다고 보고되었다. 소위원회에서는 지속적 사각근간 주입은 직접적으로 신경을 차단하므로 진통 효과가 더 좋은 반면, 카테터 삽입 및 유지가 어려운 단점이 있는 시술이라고 평가하였다.
보건복지부 고시
견봉하 공간 약제 주입을 통한 환자 자가 조절 통증치료법은 어깨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조절에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다(보건복지부 고시 제2013-30호, 2013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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