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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이슈/생생해외동향

[Vol.5 9월호] 해외동향 :: 국제 가이드라인 네트워크 학술대회


국제 가이드라인 네트워크 학술대회  

(GIN, 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

:: 제10차 학술대회, August 18-21, San Francisco, CA, USA



   글. 최미영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보건서비스분석실)



G-I-N(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은 2002년에 설립된 가이드라인 관련 조직과 연구자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2013년 4월 기준 44개 국가, 93개 기관이 가입되어 있다. 가이드라인 개발, 적용 및 평가 활동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및 근거기반 보건의료 및 건강 결과 향상을 위한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2013년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 10차 G-I-N Conference는 ‘근거와 실무의 통합-미래를 향한 전략’을 주제로 전세계 관련 기관 및 연구자들이 모여 가이드라인 개발, 보급, 적용 특히 구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이선희 원장과 본인이 참가하였으며 “Systematic review of Continuous Interscalene Brachial Plexus  Block for the Shoulder or Humerus Surgery Patients”,“ Systematic Review of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에 대한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를 하였고, 다양한 패널 세션과 워크샵, 구두발표 세션 등에 참여하였다. 




▲ 그림1. 학회 포스터


 


이번 학회에서는 임상 가이드라인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확고한 근거에 기반하여야 하며 여기에는 과정과 평가에서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과 근거와 가이드라인의 시기적절한 갱신 및 성공적인 적용방법에 대한 논의가 주요한 이슈였다. 


먼저 첫날 기조강연자인 미국 Joe V. Selby 박사는 “Strengthening links between patient-centered evidence generation, evidence synthesis and guidelines development”을 주제로 PCORI(The Patient-Centered Outcomes Research Institute, http://www.pcori.org)라는 기구의 활동과 주요 연구활동을 소개했다. 임상 가이드라인 개발과 적용에 필요한 전단계에서 근거 생성 및 근거 합성에 주요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으로 연구와 정책결정 사이에 research gap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기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며, 환자-중심 결과를 중심으로 한 최신 비교 효과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환자 중심 연구의 발전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또한 이번 학회 Plenary Session에서는 총 5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첫 번째 Plenary Session에서는 “Strengthening the link between guidelines and systematic  reviews” 라는 주제로 3명의 연자가 발표했으며. 주요 내용은 체계적문헌고찰 팀과 가이드라인 개발팀이 서로 협동하는 방안 및 GRADE workgroup과 협력을 강조하였고, 또한 정책개발자들은 모든 근거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다양한 자료원을 찾는데도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Plenary Session의 주제는 “Guidelines and performance measures” 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과 성과측정 도구의 개발은 변이를 줄여줄수 있고 보건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NICE Quality Standards, 그리고 여러 가지 measurement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 포스터발표 중 / Canada McMaster University Gordon Guyatt 교수와 함께

 


세번째 Plenary Session의 주제는 “Challenges and Solutions for Updating Guidelines” 로 첫 번째 연자인 미국의 Paul Shekelle는 가이드라인 개발 이후 주기적으로(약 3년 –5년 사이) 근거자료의 갱신 주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가이드라인 사용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이드라인 유효성의 확인이 필요함을 발표하였고, 두 번째 발표자인 Robert James는 SIGN의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주기적 재점검 및 선택적 Full Review를 통한 업데이트 사례를 발표했다.


 네번째 Plenary Session의 주제는 “Developing implementable guidelines”로 호주의 Kelvin Hill은 Strokelink라는 사례를 통해 가이드라인 개발과 적용 후 주요 임상지표의 향상을 보고했고, Paul Alonso는 스페인의 DECIDE(Developing and Evaluating Communication strategies to support informed decisions and practice based on evidence, http://www.decide-collaboration.eu)를 GRADE working group과의 협조 하에 근거 강화 및 환자, 임상전문가, 정책개발자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통한 성공적인 적용사례로 소개했다. 

 

마지막날 다섯 번재 Plenary Session의 주제는 “Successful or New implementation strategies for guidelines”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가이드라인의 임상적용을 위해 전자의무기록의 활용 사례를, 프랑스에서는 GRADE 방식을 이용한 ARIA(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그 외에도 약 70여 편의 포스터 발표 및 세션별로 약 20~30편씩의 구연 발표가 동시에 진행되어  다양한 국가와 연구기관들의 가이드라인 연구 사례를 볼수 있었고, 또한 그 과정에서 근거기반 방법론의 적용과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 샌프란시스코 도심 케이블카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는 샌프란시스코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도시였다. 학회일정에 쫓겨 주변을 많이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도시의 명물 케이블카와 Yerba Buena Park, Union Square, China Town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있어 점심시간과 학회를 마친 후에 잠깐씩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 이런 좋은 학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고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