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보건의료포럼 "빅데이터와 ICT 결합이 새로운 의료환경 구축"
■ 언론사 연합뉴스 ■ 기자명 강애란 ■ 발행일 2016. 5. 25.
스마트폰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처럼 의료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이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의 발달로 일상생활에서 심장박동, 걸음 수 등의 건강정보를 축적하고 이를 병원의 의료진과 공유하는 등 일부 기술은 이미 현실화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관으로 2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개최된 '제1차 미래보건의료포럼'에서는 빅데이터와 ICT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의료환경을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병원 이송시간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응급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원격협진시스템이 제시됐다.
류재광 목포한국병원 원장은 "인구가 줄어드는 농·어촌에서는 응급실을 운영할 수 있는 병원들이 사라져 응급의료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며 "의료취약지와 거점병원이 환자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이런 구멍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ICT를 활용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병원 간에도 환자의 엑스레이, 심전도검사 결과 등의 데이터를 생생하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 원장은 "의료취약지 의료진은 거점병원으로부터 영상판독, 약물처방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환자 이송을 받는 병원 역시 사전에 환자정보 공유로 수술실 마련 등의 준비시간을 1시간가량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원격협진시스템이 운영되려면 이에 맞는 건강보험 수가책정과 고해상도 카메라 같은 시설·장비가 구축돼야 한다는 게 류 원장의 지적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또 환자들의 일상생활과 의료서비스를 연결하는 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인 만성질환 관리가 쉬워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오상우 동국대의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고혈압,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OECD 국가들보다 2~3배 높고 이에 따른 진료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의 60%는 생활방식에서 유발되는 만큼 병원진료와 같은 직접적인 의료서비스가 아닌 예방·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시중에는 신체와 맞닿은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운동량, 혈당 등의 건강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출시된 상태다.
오 교수는 "이미 미국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수집된 운동상태, 영양, 복약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미국 당뇨병학회 지침에 따라 환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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