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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NECA/NECA랑

[네카인 이야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후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후기

 

 

안녕하세요 위아더영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NECA)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서 그 동안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이루어 낸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듣고 왔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첫째날은 ‘NECA 10년의 성찰’과 ‘사회속의 NECA’를 주제로 진행되었고 둘째날은 ‘보편적 의료보장과 HTA’ 그리고 ‘미래사회의 NECA’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DAY1

 

 

심포지엄이 열린 4월 말의 코엑스는 봄의 막바지 답게 산뜻한 날씨였습니다. 이제 막 뜨거워지기 시작한 햇빛이 마치 개원 10주년을 맞아 보건의료 영역에서 점점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NECA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4층으로 올라가니 많은 사람들이 심포지엄을 찾아 북적이고 있었고, 등록데스크에 가니 직원분께서 에코백과 심포지엄 정리 책자, 명찰을 주셨습니다. 책자를 펼치니 깔끔하게 이틀 동안 진행될 내용이 정리되어 있었고, 책자가 들어있는 에코백도 탄탄하면서 예쁜 디자인이었습니다.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이번 심포지엄에 NECA 임직원 분들께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명찰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곧바로 개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자와 참여자의 명찰은 다른 색으로 구분되었습니다. 학부생 입장에서 보건의료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모이신 심포지엄에 참여자로 참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렜고, 전문가들의 경험이 녹아 든 발표와 질의응답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NECA 이영성 원장님의 환영사에서 NECA에 대해 가지고 계신 자부심과, 개원 10주년이 갖는 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기관이 자리 잡으려면 최소 5년, 제대로 일할 여건과 시스템을 갖추려면 1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NECA는 10년 간 그 어떤 기관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고, 많은 성과를 내어 그 성과들이 이제 슬슬 가시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묵묵히 가치 있는 연구를 수행해온 만큼 향후의 성장이 더욱 더 기대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님, 윤종필 의원님,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님,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님, HTAsiaLink Budi Hidayat 부의장님의 축사를 통해 NECA의 그간 성과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모든 축사에서 공통적으로 NECA가 의료기술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것에 대한 인정과, 앞으로 진행될 환자 중심연구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셨습니다.

 

 

열띤 강연과 질의응답 중간중간 이렇게 coffee break 시간이 있어서 머리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각종 쿠키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었는데 특히 치즈케이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심포지엄 내내 도움이 되는 얘기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당도 충전해주는 NECA의 세심함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이 날 심포지엄에 참석해주신 분들 모두 이렇게 쉬는 시간에 재충전하시고 다음 세션이 시작되면 다시 집중하시는데, 전문가들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심포지엄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지난 10년 간 연구성과의 정리와 향후 계획에 대한 포부입니다. 10년 간 ‘근거 기반 보건의료’로 한민국 보건의료발전과 국민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NECA의 다음 10년 준비 키워드는 ‘환자 중심 의료’입니다. 설립 당시 매우 생소한 개념이던 ‘근거 기반 보건의료’를 NECA는 10년의 긴 호흡으로 연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평가제도를 국내 현실에 맞게 설계하고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11년 차에 접어든 신의료기술평가 사업은 오랜 기간 쌓은 연구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전궤도에 올라 국민 건강 보장에 필수적인 절차로 자리잡았습니다. 앞으로는 4차산업혁명과 혁신 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NECA의 목표라고 합니다.

 

 

NECA 개원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하며 저는 굉장히 든든했습니다. NECA 연구원들이 사회적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 같았고, 그래서 더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국민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을 가진 기관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보건의료를 믿고 이용해도 되겠다는 신뢰가 생겼습니다. NECA의 지난 10년 성과를 근거, 건강, 상생, 공감, 나눔을 키워드로 직원분들께서 직접 전하시고 연구원을 응원하는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에서 밝은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세션 1은 한마디로 온고지신의 정신을 담았는데요, 지난 NECA의 발걸음을 돌아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DAY2

 

 

둘째 날에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도입된 의료기술재평가라는 주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특별히 호주 의료기술재평가 위원장 Bruce Robinson, 국제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 Sean Tunis,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 원로 과학자 Grace Jennings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각국에서 저명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모든 강연을 동시통역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영문학도로서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번역이 모호한 표현들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게다가 앞자리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귀 기울이며 듣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 켠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열정적인 강연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첫번째 coffee break 대신 점심식사 시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시간표가 조정되었습니다. 강연을 들으면서 최소 10년 이상 연구하신 전문가분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말 한마디에 일종의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강연 후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NECA임직원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질문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의료기술재평가 기준의 모호성과 관련된 질문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열띤 토론을 보면서 심포지엄 참석자들을 고민스럽게 만든 이와 같은 질문들은 결코 답이 없는 문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꾸준히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번 NECA 개원 10주년 심포지엄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이전에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나쳤던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막연하게 생각했던 의료기술재평가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VIP분들을 위한 점심 만찬에 초대되어,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인 스프와 연어 샐러드부터 메인요리인 스테이크와 디저트인 케이크와 과일까지 너무 완벽했습니다. 스테이크가 부드럽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러 자리에서 만찬을 즐기시면서 오늘의 주제에 대해 계속 토론하시는 전문가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의 시선으로 본 이번 NECA 개원 10주년 심포지엄은 앞으로의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각으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논의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진지한 분위기와 강연자분들의 화려한 이력에 압도 당했지만, 다시 돌이켜보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소박하지도 않은 중용을 지키는 자리였습니다. 흔치 않은 경험이었고,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