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6일(목) 오후 3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연구원을 새롭게 이끌어 나가게 될 제5대 기관장, 한광협 원장을 맞이하기 위한 취임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연구원 초대 원장이자 현재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허대석 단장과 제4대 기관장이었던 이영성 전임 원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정경실 과장이 참석하여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간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공익적 임상연구 발전을 이끈 전문가인 한광협 신임 원장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보건의료연구원의 원장으로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학력

  • 연세대학교 의학과(1979)

 

주요 경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교수(1986~)
  •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 초대회장(2013~2015)
  • 대한간학회 이사장(2014~2015)
  • 국제간학회(IASL) 회장(2019~현재)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12~현재)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2017~현재)

 

 

 

<한광협 신임 원장>

 

한광협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NECA 1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이제는 기관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할 시기로 ‘과학적 근거와 가치의 균형’, ‘협력과 소통기반의 영향력 강화’, ‘ACHIEVE 2020’ 제안 등 세 가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먼저 신의료기술평가사업에서 혁신과 국민안전의 균형을 강조하였으며, 의료기술재평가사업을 위한 조직 정비와, 정부주도 공익적 임상연구의 일환인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이해관계자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서 정부, 의료계와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NECA가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의료·복지·사회·경제·과학·윤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사회현안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보건의료연구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Assessment(평가연구), Collaboration(협력), Human(사람), Influence(영향력), Evidence(근거), Value(가치), Expertise(전문성) 등을 기관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정하고, 이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ACHIEVE 2020’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조직의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고 공동의 목표를 함께 공유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은 한광협 원장을 환영하는 꽃다발 증정식과 떡케이크 커팅식, 그리고 한광협 원장의 의지와 다짐을 담은 취임사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한광협 원장은 전 직원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취임사에 담겨있는 의지와 다짐으로 앞으로 보건의료연구원에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한광협 신임 원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취임 축하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경자년 시작을 여러분과 내디딜 수 있음에 기쁘고, 앞으로 함께 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탄생한 기관입니다. 그렇기에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민과 걱정도 있었습니다.

 

오늘 실제로 여러분을 뵙고 앞날을 그려본 소감은, 안도설렘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분의 얼굴에서 자신감열정이 묻어나고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복지부 지정 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 소장으로 임한 10년의 세월 덕분에 제게는 보건의료연구원이 낯설지 않고 친근합니다. 국내에 정부주도로 공익적 임상연구가 도입되고 기반을 갖춰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이 수행되는 데 보건의료연구원의 공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그동안 340여 건 이상의 의료기술평가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연구원들의 노고가 그대로 담긴 이 연구들은 보건의료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었고, 임상현장에서 진료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국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기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의료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여 지금까지 1,300여건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시장에 진입했고, 그 혜택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갔습니다.

 

또한 공익적 임상연구를 통한 의료기술간 비교효과성 등 근거생성을 위해 8년간 총 1,840억원이 투입되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의 이러한 공적은 모두 여기 계신 직원분들을 비롯해 선대 원장님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또 10여년간 연구원을 위해 애써주신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비롯하여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분들 덕분입니다. 무수히 많은 분들의 노력이 더해져 연구원의 10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고령화 사회 등 크고 작은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10년을 지나 핵심 분야역량을 집중하여 비약적 성장을 이뤄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가진 정체성을 확인하고 변화와 혁신을 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땀과 노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미래에 대한 세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첫째, 과학적 근거와 가치의 균형을 맞춰 나갑시다!

 

우리는 혁신적이고, 우수한 의료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평가역량지원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단, ‘국민의 안전’ 은 혁신과 바꿀 수 없습니다. 안전성은 확보되었지만,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면 근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빠른 시장진출을 돕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 을 지원함으로써, 혁신과 안전의 균형을 맞추어 가겠습니다.

 

‘의료기술재평가사업’ 은 이미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술의 옥중옥을 가려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직을 정비하면서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 을 지원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임상연구 전 과정에 환자와 국민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최적의 진료를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도록 환자, 정부, 의료계와 유기적인 체계를 마련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단기적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국민건강향상국민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협력과 소통으로 영향력을 강화합시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집행하는 기관에서는 의사결정의 근거가 필요합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10년간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론을 이용해 근거를 만들어온 역량이 뛰어납니다. 이를 정책연계성 강화로 끌어내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이 필요한 연구를 찾아내고, 연구 과정에 의료분야 학회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연구역량을 발휘해 사회에 더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입니다.

 

사회적 현안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하여 ‘혁신위원회(가칭)’ 를 구성하고 의료·복지·사회·경제·과학·윤리 등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합니다. 현안파악과 원인분석, 대안제시까지 혜안을 모으고, 더불어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새로운 보건의료연구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미 우리 연구원은 아시아 전역에서 의료기술평가를 리딩하는 기관으로 우뚝 선 만큼, 공유와 나눔의 역할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건의료분야는 보편적 의료보장(UHC)을 비롯해 국제적인 공동의제가 많습니다. 보건의료연구원이 가진 역량으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때입니다. 중저개발국가 대상으로 의료기술평가 시스템과 연구방법론을 교육함으로써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ACHIEVE! 2020을 제안하겠습니다.

 

오늘 긴 말씀 드렸습니다만, 간단히 7가지 단어로 중요한 개념을 요약하겠습니다. Assessment 평가연구, Collaboration 협력, Human 사람, Influence 영향력, Evidence 근거, 그리고 Value 가치와 Expertise 전문성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단어를 줄이면 ACHIEVE가 됩니다. 이를 중심에 두고 보건의료연구원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저의 다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중의 하나를 강조하자면 Human입니다. 어떤 일이든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는 환자와 국민을 의미하며, 동시에 여기 계시는 연구원 가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수장으로서, 국민의 건강만큼이나 우리 직원들의 건강과 행복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겠습니다. 또 직장에서의 성취감과 자부심을 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며,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조직의 구성원을 존중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대하며,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며 나아가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명령과 통제가 아닌, 지지후원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지엽적인 이파리 하나가 아닌 큰 뿌리를 보고 기관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며, 이 과정에서 여러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이 하나만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ACHIEVE! 다 같이 손잡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6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한 광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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