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항지혈제(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사용의 안전성 및 효과 분석
연구책임자 : 박덕우, 윤지은
최근 새로운 항지혈제(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가 개발되어 국내에서도 심방세동 환자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대한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까지 발표된 새로운 항지혈제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체질량지수가 낮은 동양인에서 해당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제 한국인 대상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항지혈제 사용현황과 안전성, 효과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 다혈관관상동맥질환에서 스텐트시술과 관상동맥우회수술의 비교효과연구
연구책임자 : 박덕우, 고민정
심장질환 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순환기계 질환 진료비는 6조 1천억 원으로 암 진료비 4조 1천억 원보다 높았다. 외국 연구에서는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치료방법인 스텐트시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과 관상동맥 우회수술(coronary-artery bypass grafting, CABG)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 비교한 결과를 제시하였으나, 국내 임상현장에서 상대적 치료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청구자료, 자격자료, 국가건강검진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 자료를 연계하여 스텐트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의 변화추이를 살피고,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방법별 사망 및 주요 심혈관 사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 수술의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담낭절제술 합병증 발생 위험도 예측모델 개발
연구책임자 : 이현국, 최지은
수술의 질을 높이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후 합병증과 관련 요인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이 필요하다. 하지만 병원의 의무기록이나 정부기관의 청구자료는 수집 목적이 달라 수술의 성과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어렵다. 미국외과의사회에서는 의료의 질 향상과 합병증 발생 감소를 위해 수술 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담낭절제술을 대상으로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하여, 향후 다른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수술 질 향상 프로그램 기획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 만성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장기 사용 환자의 약물사용과 합병증 위험도에 대한 비교효과 연구
연구책임자 : 임영석, 고민정
간염이 완치되는 경우는 매우 적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간염환자는 평생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 합병증 발생률은 연간 약 1% 미만으로 드물지만,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평생 항바이러스 약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장기간 약제복용에 따른 건강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 선행연구에서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별로 여러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보고하였으나, 소규모 환자 대상의 단기 추적 관찰 연구가 대부분이기에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의 장기 사용에 따른 합병증 위험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자료, 중암암등록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하여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장기 사용 환자의 약물요법별 합병증 위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물 안전성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 미숙아에서 폐표면활성제의 선택적 사용과 예방적 사용에 따른 비교효과연구
연구책임자 : 최병민, 김윤정
폐표면활성제는 호흡곤란증을 개선시키고, 미숙아의 호흡곤란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 사용된다. 폐표면활성제는 크게 예방적 투여방법과 선택적 투여방법으로 투여하며, 현재 출생체중 1,250 g 이하 또는 임신나이 30주 미만의 미숙아에게 출생 후 2시간 이내에 폐표면활성제를 예방적으로 1회 투여한 것을 건강보험급여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임상시험 연구결과에서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예상되는 (초)미숙아에게 압력이 있는 공기를 지속적으로 넣어주는 조기 지속적 양압환기 사용과 선택적으로 폐표면활성제 투여를 동시에 적용할 경우 예방적으로 폐표면활성제를 투여했을 때 보다 더 이점이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기관내 삽관과 폐표면활성제의 투여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사망과 만성폐질환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하였다. European Consensus Guidelines에서는 예방적 폐표면활성제 투여 보다 조기 선택적 폐표면활성제 투여를 권고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숙아 출산에 대한 산전 및 출생 후의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국내 보험인정기준에 의해 예방적 폐표면활성제 투여가 가능한 미숙아에게서, 산전 관리, 출산 환경, 그리고 출생 직후의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하여 국내 폐표면활성제 치료 방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흔한 미숙아에서 폐표면활성제의 선택적 사용과 예방적 사용에 따른 임상 경과, 사망 등 임상적 효과를 체계적 문헌고찰과 한국신생아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 KNN) 자료를 이용하여 비교하고자 하였다.
▮ 주요 안과질환에서 항혈관성장인자의 유리체내 주입술에 대한 경제성평가
연구책임자 : 지동현, 신상진
고령화에 따라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발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질환의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진 항혈관성장인자(Anti-VEGF) 유리체내주입술의 사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건강보험재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기준 약 3,475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며 재정부담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이유로 최근(2017년 11월)까지 건강보험제도에서 항혈관성장인자 급여횟수를 평생 14회로 제한하였다.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만성질환으로 발생 이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급여횟수제한으로 환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2017년 12월 1일을 기점으로 기존 14회 급여횟수제한을 삭제하고 항혈관성장인자 5회 투여부터 교정시력 0.1이하인 경우 급여로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새로운 급여기준은 향후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 대해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의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망막질환 중 질병부담이 가장 큰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두 질환을 대상으로 항혈관성장인자 약제간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고, 나아가 새롭게 설정된 급여기준으로 인한 재정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 소화성궤양 및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에서 양성자 펌프억제제(PPI) 사용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의 연관성 연구
연구책임자 : 김도훈, 이진이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s, PPI)는 소화성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오메프라졸(omeprazole) 등 8개 성분이 시판되고 있는데, 해외 보고들을 통해 해당 약물이 작용기전상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골절을 증가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임상현장을 반영한 연구결과는 부족한 실정으로 본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청구자료, 자격자료 및 국가일반건강검진자료를 이용하여 PPI의 사용에 따른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의 연관성을 보고자 하였다.
▮ 국가 대장암검진 추가검사 순응도의 요인분석과 임상적 성과연구
연구책임자 : 문창모, 박은정
2004년부터 국가 대장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만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반응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양성판정자는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술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분변잠혈반응검사와 추가검사의 수검률은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추가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검사 시기가 지연되는 경우, 결과통보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민간 검진을 통해 이루어진 경우 등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가 대장암검진의 추가검사 순응 현황과 검진을 참여하는데 있어 영향을 끼치는 요인, 검진 순응 여부에 따른 성과분석을 통하여 국가 대장암검진사업의 전반적인 현황 파악과 개선방안 마련에 대한 기초자료를 생성하고자 하였다.
▮ 인공슬관절전치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과 성과연구
연구책임자 : 나영곤, 김윤정
무릎 관절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통증치료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인공슬관절전치환술은 만족도가 85%에 달하는 성공적인 치료법이지만, 인공물 체내 삽입에 따른 염증 발생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의 고통,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 이에 수술과 관련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2일 이내로 권고하고 있으나 실제 임상 의사들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서로 달라 이에 대한 근거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항생제 사용현황, 전문가 인식 등을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 임신 후기조산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간의 주산기 결과 비교연구
연구책임자 : 양정인, 설아람
임신 34주와 37주 사이에 태아양막이 파열되는 경우(즉, 임신 후기의 조기양막파수 시) 24시간 이내에 즉각적으로 분만하는 것(즉, 즉각분만)과 처치 없이 관찰하는 것(즉, 기대관리) 중에서 아기 의료결과와 모성 의료결과를 고려 시 어느 진료의 선택이 더 바람직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임신 후기의 조기양막파수시 기대관리와 즉각분만 후 의료결과에 대한 관련 문헌 근거를 검토하였고, 우리나라의 진료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주요임상사건 예측 모델의 개발
연구책임자 : 윤연이, 최인순
허혈성 심질환은 심근으로의 혈류 공급을 제한하는 관상동맥의 협착 및 폐쇄가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서,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재관류치료와 관상동맥 죽상경화반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상동맥의 직경이 50% 이상 좁아질 경우 혈류 제한이 발생하기 때문에, 허혈성 심질환 및 관상동맥질환 분야에서 ‘폐쇄성 관상동맥질환(obstructive coronary artery disease)’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가 50%에는 미치지 못하는 관상동맥 죽상경화반(coronary atherosclerotic plaque)도 심혈관계 합병증을 초래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nonobstructive coronary artery diseas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CT 관상동맥조영술이 널리 보급되면서 비침습적으로 관상동맥의 해부학적 구조와 죽상경화반으로 인한 관상동맥의 폐쇄 정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되자,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이 진단되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진료지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서 스타틴과 아스피린 등의 심혈관계 예방적 치료약제의 효과에 대한 일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으나,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하기에는 근거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에서 비폐쇄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주요임상사건(사망, 급성 심근경색, 후기 재관류) 발생에 대한 영향 인자를 파악하고 환자의 예후 예측 모형을 개발함으로써 치료전략 수립에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여 국내 의료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 환자중심 의료기술평가와 의사결정
연구책임자 : 박주연
보건의료기술의 혁신적 발전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의료수요가 증가하고 건강관련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소비자의 의료서비스 요구가 변화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의료이용자들이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양질의 의료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도 함께 증가하였다. 이에 국가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한정된 의료자원을 합리적·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국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ational Evidence-based Healthcare Collaborating Agency, 이하 NECA)은 2009년 설립 이후 우리나라의 임상현장과 정책결정자의 근거중심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면면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 및 토론을 통한 수용성 제고를 위하여 개원 기념 연례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연구결과의 확산 및 보건의료분야 이슈 제공, 기관 홍보 등에 힘써왔다. 2017년에 개최된 개원 8주년 기념 연례학술회의에서는 환자중심 보건의료에서 의료기술평가와 임상연구, 빅데이터 활용연구를 통한 성과창출 및 해외사례를 공유하고, 환자중심 보건의료 실현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방안에 대하여 국내외 전문가 간 정보공유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 다차년도 연구의 경우, 연구수행 시작연도 기준으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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