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상식 UP, 재미는 덤! 보건의료 관련 영화 추천 BEST 4

 

안녕하세요. NECA 서포터즈 나눔온도팀의 오지은, 이혜원, 전지영, 최가희입니다. 햇빛이 쨍쨍한 7월이 되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었는데요. 무더위로 인해 자꾸만 집에 있고 싶어지는 이 계절... 혹시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을 찾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나눔온도팀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영화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특별한 점은 이번 글에서 소개해드릴 영화가 모두 보건의료 이슈와 관련이 있고, 저희 나눔온도팀 4명이 직접 시청하고 추천해드리는 영화라는 것인데요!

 

지금부터 무더운 여름 지친 심신에 휴식과 안정을 얻고 덤으로 보건의료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영화 4편을 추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청원’, 2011

 

인간에게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요?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산제이 릴라 반살리

□ 출연 : 리틱 로샨(이튼), 아이쉬와라 라이(소피아) 등

□ 줄거리

인기 DJ이자 유명한 마술사였던 ‘이튼’은 14년 전 마술쇼를 하던 도중 불미스러운 사고로 사지마비가 되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신세가 된다. 자신을 간호해주는 ‘소피아’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사지마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지만 멈추지 않는 끔찍한 고통에 괴로워한다. 결국 그는 안락사를 금지한 인도 법원에 청원을 내며 ‘죽음을 선택할 권리’를 외치기 시작하는데…

□ 지영's comment

생명의 존엄성과 안락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일련의 사건으로 사지가 마비돼 평생을 침대에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주인공 ‘이튼’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개인이 삶을 스스로 마감할 권리가 있는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묻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되었는데요. 연명의료결정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법이므로 안락사와는 의미가 다르지만, 환자의 자기결정을 존중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보호한다는 목적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안락사 및 존엄사에 대한 논의는 아주 오래 전에 출발하였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논쟁이 존재하는 무겁고 엄숙한 주제입니다. 그러나 영화 ‘청원’은 이 무거운 소재를 인상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여 안락사를 중심으로 인생의 방향성과 삶의 목적에 대해서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상, 음악, 배우들의 화려한 비주얼적 케미가 세련되게 어우러져 보는 재미가 있었고, 감동과 더불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많은 여운이 남았기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2. 영화 ‘away from her', 2008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감독 : 사라 폴리

□ 출연 : 줄리 크리스티(피오나), 고든 핀센트(그랜트) 등

□ 줄거리

한 평생을 함께한 부부 ‘그랜트’와 ‘피오나’에게 불행이 닥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아내 피오나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이다. 본인이 알츠하이머라는 것을 알게 된 피오나는 스스로 요양원에 입소하길 원했고 그랜트도 어쩔 수 없이 아내의 의견에 따른다.
하지만 피오나가 요양원에 있는 동안 서서히 그랜트를 기억 속에서 잊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를 본 그랜트는 피오나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보지만, 자신의 노력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하는데.. 결국 아내를 사랑하는 그랜트는 아내를 위한 선택을 내리게 된다.

□ 가희's comment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잔하고 감동적입니다. 영화를 보는 이는 알츠하이머라는 문제를 받아들이는 노부부의 모습을 통해 ‘기억을 잃는 병, 치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영화는 알츠하이머를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우선 알츠하이머 환자를 곁에 둔 남편 그랜트의 입장입니다. 피오나가 자신을 기억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지만, 그녀는 기억 속에서 그랜트를 잊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를 보살피고 바라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착잡하고 힘들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주인공 그랜트는 결국 요양원에서 아내와 사랑에 빠진 오브리를 그녀에게 데려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아내의 병을 인정하고 그녀의 새로운 행복을 위해 그랜트가 희생하는 장면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또 다른 측면은 인구고령화에 따른 알츠하이머의 증가가 가져오는 무서움을 생각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으로 인해 인지기능에 장애가 오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고나면 과연 치매를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우리나라에서는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알츠하이머, 치매국가책임제 등 다양한 생각의 연결고리를 물어나가도록 만드는 이 영화는 대사가 많이 없어도 상황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감상 후에 많은 여운이 남기 때문에, 꼭 감상해보기를 추천합니다.

 


3. 영화 ‘SICKO’, 2007

 

 

□ 장르 : 다큐멘터리

□ 감독 : 마이클무어

□ 출연 : 마이클무어(본인/진행자)

□ 줄거리

화려하게만 보이는 미국의 감추어진 이면을 고발한다! 마이클무어 감독은 아파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미국 국민들의 현실을 드러내고 국민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민간보험회사들의 부조리한 폐해를 폭로한다. 더불어 프랑스, 쿠바,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의료보장체계와 비교하며 미국의 건강관리기구(HMO)를 비판하고 의료 민영화로 인한 의료현실을 있는 그대로 폭로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쳤지만 의료보험이 없어 스스로 자신의 다리를 봉합하는 아담, 손가락 두 개가 절단이 되었지만 의료비가 없어 약지만 수술을 받은 릭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 혜원's comment

미국의 의료보장제도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프랑스, 쿠바,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가들의 의료보장체계를 언급하며 미국의 현실을 비판합니다.

현재 미국 국민 3억 명 중 5천만 명이 의료보험이 없고 그로 인해 국민들은 엄청난 의료에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화의 초반부에는 일하다가 손가락을 절단 당했는데 약지 손가락을 붙이는데 1만 2천 달러, 중지 손가락을 붙이는데 6만 달러가 들어 약지손가락만 붙였다는 미국인이 등장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의료기술이 없는 일반인이 의료비가 없어 스스로 상처를 꿰매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슬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보험 가입이 되지 않는 질병들이 무수히 많아 보험가입 제한이 큽니다. 더불어 민영보험회사의 의학 심의의원들은 회사의 돈을 아끼기 위해 과거 병력 같은 사소한 트집을 잡으며 환자들을 거절합니다. 많은 수의 환자를 거절할수록 민간의료보험사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얻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질병이 악화되는 것은 미국에선 대다수의 일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쿠바,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는 의료혜택을 누리는 것이 빈부와 상관없는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는데요. 이러한 나라들의 국민들이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인 미국 국민들보다 더 좋은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합니다. 영국에서는 환자가 퇴원하는 기준은 완납 여부가 아닌, 환자 회복 여부와 안전한 퇴원 여부라고 합니다. 또한 병원 계산대는 환자들을 위한 교통비를 제공하는 창구라는 점에서 더욱 대조적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바라며 살아갑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건강이라는 요소는 매우 중요한데 현재 한국은 국가가 국민들이 국민건강보험(NHI)을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하여 국민들이 균등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화 내에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자연스레 한국의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해서 한 번 더 돌아보고, 미국의 의료보장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의료보장체계를 살펴보고 다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영화 SICKO를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루한 다큐멘터리가 아닌 마이클 무어의 특유의 재치로 현실을 재밌게 풀어낸 영화이기 때문에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 1995

 

 

□ 장르 : 스릴러

□ 감독 : 볼프강 페테젠

□ 출연 : 더스틴 호프만, 르네 루소, 모건 프리먼

□ 줄거리

1967년, 아프리카 자이브를 간 미군들에게서, 알 수 없는 출혈열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를 파악한 국방부에서는 구조를 하지 않고 폭탄으로 환자들과 함께 전염병의 존재를 지워버리려고 하죠. 30년이 지난 후, 다시 아프리카 자이르의 한 마을에서 같은 증상의 출혈열이 발생합니다. 그 마을에서는 이 전염병이 ‘분노한 신의 형벌’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형벌은 한 원숭이에 의해 아프리카를 벗어나 미국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주인공 일행은 이 바이러스가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그 위력도 더 강하다는 점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30년 전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미 육군을 비롯한 정부에서는 전염병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주인공 일행의 바이러스 추적 및 치료제의 개발 노력을 무산시키고, 마을을 외부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지요.
과연 미 육군의 ‘비밀 은폐’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요?

□ 지은's comment

이 영화에서 미군과 정부는 끝까지 오만한 태도를 보입니다. 바이러스가 첫 발견되었을 때에는 ‘미국에는 퍼지지 않을 거야’, 미국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었을 때에는 ‘환자가 발생한 마을만 잘 통제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시더 브릭에서 대량으로 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들만 희생시킨다면 더 퍼져 나가지는 않을 거야.’
이러한 오만함에 대한 ‘분노한 신의 형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리의 현실은 이 영화의 상황이 크게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지카, 에볼라, 메르스 등 인류는 다양한 바이러스들로부터 위협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의 치료제가 개발되는 동안, 바이러스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 속 군 정부의 대처는 더욱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웃브레이크(Outbreak)는 1995년에 제작되었음에도 웬만한 최근의 전염병 관련 영화보다도 더 재미있었습니다. 촘촘한 짜임새와 구성이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답니다. 더운 여름날, 상상하면 등골 오싹해지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아웃브레이크 한 편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나눔온도팀이 추천한 보건의료 영화 4편을 살펴봤는데요. 영화 감상은 편하고 경제적이면서도 공부, 시험, 업무 등의 현실에서부터 해방감을 느끼며 휴식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문화생활입니다. 이번 여름엔 나눔온도팀이 추천한 영화와 함께 보건의료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잠깐의 휴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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